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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 재미있는 종목과 일정 살펴보기 [ 양궁, 태권도, 수영 종목 등] 본문
1. 양궁
양궁(洋弓)은 활을 가지고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과녁을 화살로 맞히는 스포츠이다. 본래 영어로는 아처리(Archery, 궁술)라고 부르며 이는 동, 서양의 구분이 없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의미의 활쏘기를 의미하나, 한국어에서는 전통 국궁과 대비하여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활쏘기'라는 이름으로 '큰바다 양(洋)'자를 붙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현대에 들어 제도화되고 규격화된 스포츠이기 때문에 롱보우(장궁) 같은 서양의 전통적인 활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양궁에서 사용하는 활은 공학적으로 개량한 '현대궁'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올림픽에서는 리커브 보우를 사용하는 종목만 있으며, 세계 선수권 대회와 같은 다른 대회에서는 컴파운드 보우를 사용하는 종목도 있다.
- 역사
양궁의 역사는 1538년 영국의 헨리 8세가 처음으로 대회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부터 전 유럽에 널리 보급되어 1931년에는 국제양궁연맹이 조직되었다.
현대적인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2 뮌헨 올림픽부터로 이 당시에는 개인전 남, 여성부 한 종목만 있었다. 이후 1984년까지 단체전 없이 개인 종목만 있었으나 1988 서울 올림픽부터 단체 부문이 생겨서 남/녀 각각 개인전, 단체전 총 4개의 메달이 되었다. 즉, 올림픽 역사를 보면 메달수는 오히려 늘었고 줄인 게 아니다. 단, 이건 올림픽에 한정한 이야기다. 양궁 세계선수권대회는 1970년대까지는 거리별로 종목이 세분화되어 있었으므로 김진호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혼성종목이 추가되어 메달이 5개가 되었다('올림픽 라운드' 문단 참조).
현대 양궁의 규칙은 원거리에서 시작해 거리를 점점 좁혀 나가며 맞히는 것이라 이제 와서 거리별로 종목을 세분화 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전술한 바와 같이 현대의 양궁은 정립된 시기가 20세기 후반으로 비교적 역사가 짧기 때문에 규칙에 있어 정통성을 따질 필요가 없었으며, TV 중계에 특화하기 위해 경기를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유도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양궁 종목 일정
https://olympics.com/ko/paris-2024/schedule/archery
올림픽 양궁 일정 & 결과 | 2024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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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이빙
10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은 올림픽 종목 중 최고의 높이. 게다가 세계 선수권에는 하이다이빙이라고 불리는 여자 20m, 남자 27m에서 뛰어내리는 종목도 있다.
세부종목은 플랫폼(고정된 다이빙대) 다이빙과 스프링보드(위아래로 휘어지는 나무 재질의 판때기) 다이빙, 그리고 2명이 동시에 입수하는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으로 나뉘며, 플랫폼 다이빙은 10m에서, 스프링보드 다이빙은 3m에서 뛰는 것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은 플랫폼과 스프링보드에서 모두 시행하며 두 명의 동시성까지 평가한다.
다이빙 종목 일정
https://olympics.com/ko/paris-2024/schedule/diving?day=27-july
올림픽 다이빙 일정 & 결과 | 2024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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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핑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드, BMX 프리스타일 등 묘기 종목이 신설되었고 여기에 서핑도 들어갔다. 영광의 첫 금메달은 남자 부문은 이탈로 페헤이라(브라질), 여자 부문은 카리사 무어(미국). 당시 KBS에서 섭외한 송민 해설위원의 해설이 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섬세하게 맞추어 설명하면서 서핑을 위해 태어난 천재vs빈민가에서 서핑을 꿈으로 자라온 청년의 대결 구도라는 스토리텔링까지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핑 종목 일정
https://olympics.com/ko/paris-2024/schedule/surfing?day=28-july
올림픽 서핑 일정 & 결과 | 2024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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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권도
1980년 IOC 비올림픽 인정종목으로 승인 받았다. 공식 시범종목으로 1988 서울 올림픽 데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거쳐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진입하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채택되어 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핵심종목으로 지정되어 퇴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시범 종목 시절까지의 긴 기간을 포함했을 땐 제법 역사가 되는 고참 종목이다. 1988 서울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제외하면 계속 올림픽 종목 자리를 유지해 왔고, 정식 종목이 된 이후만 놓고 봐도 2020 도쿄 올림픽 기준 벌써 21년이 되어 가고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물론 1964 도쿄 올림픽부터 57년 동안 정식 종목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유도에 비하면 역사가 짧긴 하지만, 유도가 무려 19세기부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스포츠임을 감안하면 시간 차가 엄청 짧은 것이다.
태권도 종목 일정
https://olympics.com/ko/paris-2024/schedule/taekwondo?day=7-august
올림픽 태권도 일정 & 결과 | 2024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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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축구
남자 육상 100m와 함께 올림픽의 화제성과 티켓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종목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50년에 월드컵이 다시 정기적으로 시작된 이후 축구의 세계에서는 그다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중적 지위에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FIFA와 IOC간에 지나친 상업화 경쟁 때문에 관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FIFA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길 원하고 토마스 바흐 위원장 또한 올림픽에서 올린 수익을 공정하게 재분배하지 않는다는 논란으로 과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세계 축구 대회는 FIFA 월드컵으로 충분하니까 올림픽 축구는 필요없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올림픽에서 관중 동원이나 중계권료 수입이 가장 짭짤한 종목이 육상 100m, 마라톤과 함께 바로 축구라서 IOC는 올림픽 축구를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축구가 인간이 만들어낸 스포츠 중 세계적인 대중성으로는 최고라서 명분상으로도 유지가 필요하다.
FIFA 월드컵의 태생부터가 IOC와 FIFA의 오랜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가장 권위 있는 축구 국제 대회가 올림픽이었지만, IOC가 모든 일에 끼어들면서 간섭하는 것에 빈정상해버린 FIFA 측이 독자적으로 세계적인 국제 축구 대회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FIFA 월드컵이었다. 게다가 당시의 올림픽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신분을 따지지 않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모아서 범국가적인 단위로 단일 팀 간의 세계 대회를 열어보자는 명분도 있었다.
이에 화난 IOC 일부 간부들은 FIFA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FIFA 측에서 "다른 스포츠들은 올림픽과 별개로 세계 선수권 대회라는 국제 대회가 존재하는데, 왜 축구만 안 된다는 거냐?"라면서 항의를 하자 당연히 막아낼 명분이 없었고, FIFA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축구 종목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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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일정 & 결과 | 2024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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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체 일정 보기
https://olympics.com/ko/paris-2024/sports
파리 2024 올림픽 종목
파리 2024 올림픽 (2024년 7월 26일 - 8월 11일) 모든 정식종목 리스트. 파리올림픽대회에는 기존 28개 종목과 4개의 새로운 종목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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